2009년 9월 6일 일요일

뽕밭 거름주기와 관리는 어떻게 하나?

뽕밭 거름주기와 관리는 어떻게 하나?



뽕밭의 생산성은 어느 정도의 거름을 주느냐에 달려 있다. 거름이 부족하면 뽕잎 수량이 적고, 거름을 많이 주면 그 수량도 많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주면 오히려 뽕잎 수량도 떨어지고 뽕잎의 질도 나빠진다. 따라서, 알맞은 양을, 알맞은 시기에, 알맞은 방법으로 주어야 한다.



1.뽕나무가 필요로 하는 양분



뽕나무가 필요로 하는 양분은 여느 작물처럼 모두 13성분이다. 질소(N), 인산(P), 칼륨(K), 칼슘(Ca), 황(S), 마그네슘(Mg) 등과 같이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다량 요소와 함께 구리(Cu), 붕소(B), 염소(Cl), 철(F), 망간(Mn), 몰리브덴(Mo), 아연(Zn) 등 적은 양을 필요로 하는 미량 요소가 그것들이다.

이들 성분을 공급해 주기 위해 질소질, 인산질, 칼륨질, 그리고 석회질 비료와 함께 퇴비와 같은 유기물을 준다. 뽕나무는 특히 다른 작물보다 많은 칼슘을 필요로 하므로 반드시 석회질 비료를 주어야 한다.



<각 성분의 역할>

1)질소

질소를 주지 않으면 다른 성분을 모두 주어도 거름을 전혀 주지 않은 것과 같은 정도로 뽕잎 수량이 떨어진다. 그러나 너무 많이 주면 뽕잎의 질이 나빠져 병에 거리는 누에가 많이 생기고, 뽕나무는 도해에 걸리기 쉽다.

2)인산

개간지 뽕밭에서는 질소질만큼이나 뽕잎 수량에 영향을 주지만, 일반적으로 뽕잎 수량보다는 뽕잎의 질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인산이 부족한 흙에서는 뽕잎의 아미노산 균형이 깨져 누에가 더디 자라고, 도중에 죽는 누에도 많이 생긴다.

3)칼륨

뽕잎 수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뽕잎의 질, 추위와 가뭄에 견디는 힘과 관계가 깊은 성분이다.

4)기타

이 밖에 칼슘은 누에의 건강을 좋게 하고, 철과 마그네슘은 엽록소를 만들어 주며, 황은 단백질 합성을 잘 해 주어 뽕잎의 질을 좋게 하며, 붕소는 봄철 싹이 잘 트게 한다.





2.거름 주는 양의 결정



뽕밭에 주는 거름의 양은 첫해에는 10a당 질소 25kg, 인산11kg, 칼륨18kg 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밭에 인산질과 칼륨질을 매년 너무 주어 흙에 축적된 양이 적지 않으므로 가까운 농업기술 센터에 가서 토양 검정을 받아서 시비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거름 주는 시기



같은 양의 거름을 주어도 알맞은 때를 놓치면 효과가 떨어진다.

뽕나무 거름은 보통 봄 거름, 여름 거름, 가을 거름의 3회로 나누어 준다. 봄 거름과 여름 거름으로는 화학 비료를 주고, 가을 거름으로는 땅심을 높여 주는 유기물과 석회 등과 같은 토양 개량제를 준다.

누에에 알맞은 뽕잎을 얻기 위해서 화학 비료는 늦어도 뽕잎을 거두기 15일 전에는 거름 주는 것을 끝내어야 한다.







4.거름 주는 방법



화학비료를 줄 때에는 3요소를 한꺼번에 주고, 뽕밭 전면에 뿌리가 퍼져 있으므로 골고루 뿌려 주어야 한다. 그러나 경사지나 모래, 자갈이 많은 땅에서는 뿌리 근처에 골을 파고 비료를 주고 묻어 주는 골 시비 방법으로 한다.

심은 해 여름 비료는 뽕밭이 비닐로 덮여 있으므로, 그루의 좌우 10cm 부근에 구멍을 뚫고 비료를 넣어 준다.

심은 뒤 2~3년밖에 안 되어 뿌리가 뽕밭 전면에 다 뻗지 못한 경우에는 뿌리가 뻗어 있는 끝 부분을 파고 골 시비를 한다.

흙이 산성이면 중성에 비해 3요소의 효과가 최고 40%까지 떨어지므로, 미리 석회를 뿌려 흙을 개량한다.






5.뽕잎에 요소 거름주기



비료 중에서 잎에 가장 잘 흡수되는 비료는 요소 비료인데, 다른 비료를 뽕잎에 줄 때 요소를 함께 뿌리면 다른 것의 흡수율도 높아진다.

가을 누에 때에는 뽕잎이 미리 굳어져 있으므로 요소를 물에 타서 뿌려 주면 수량도 많아지고 부드러워져, 뽕잎의 질도 좋아진다. 요소 0.5%(물 10L에 요소 50g) 수용액을 봄에는 3~5일, 가을에는 7일 간격으로 네 번 뿌려 준다.







6. 뽕밭 토양 개량



뽕나무는 콩이나 다른 1년생 작물과 달라 한 곳에서 수 년 또는 수 십 년 동안 자라므로, 뿌리 주변의 토양 환경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높은 뽕잎의 수량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토양을 개량할 필요가 있다.

토양 개량에 알맞은 시기는 뿌리가 쉬는 낙엽 후부터 이듬해 3월 하순경까지이다. 이 기간, 3~4년에 한 번씩 고랑에 깊이와 폭이 30cm가 되게 골을 파고 석회와 땅심을 높이는 유기물을 넣고 묻어 준다.

뽕나무에 적당한 산도는 pH 6.5~7.5이며, 유기물 함량은 3.0% 이상, 유효 인산은 100 ppm 정도이다. 한 해 농사가 끝나면 뽕밭의 흙을 떠서 가까운 농업 기술 센터에 맡겨 분석을 받는다.

화학 비료에만 의존하여 누에 농사를 짓다 보면 구리, 아연, 철, 붕소 등 미량 요소가 부족해져 뽕잎 수량도 떨어지고, 뽕잎의 질이 나빠지므로 유기물 시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7.뽕밭 관리



<갈기>

뽕밭을 갈아 주면 통기와 보습이 잘 될 뿐만 아니라, 양분이 많은 겉흙이 속으로 들어가 이용률이 높아진다.

한 해에 기본적으로 세 번 갈아 주는데, 봄갈이는 땅이 풀린 후부터 3월 하순경 사이에 봄 거름을 주어 갈고, 여름갈이는 여름베기 후 여름 거름을 주고 간다. 가을갈이는 낙엽 후 유기물과 석회를 주고 간다. 봄갈이와 여름갈이는 가볍게 하며, 가을갈이는 트랙터나 경운기 쟁기를 이용하여 깊이 갈아 토양 물리성을 개량한다.

<제초>

잡초는 뽕나무가 먹을 물과 양분을 빼앗고, 햇빛과 바람을 막아서 환경을 해칠 뿐만 아니라, 병해충의 발생을 도와 뽕잎 수량을 떨어뜨린다.

김매기는 봄철에 두 번, 여름베기 후에 세 번 등 모두 다섯 번을 하므로, 뽕밭 관리 노력의 절반 이상을 김매기가 차지한다. 따라서, 김매기 노력을 줄이는 것은 뽕밭 관리 노력을 줄이는 핵심이 된다.

김매기 노력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운기와 제초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뽕밭 이랑의 폭이 1.8m 내외인 경우에는 8마력 경운기로 제초를 하고, 이랑의 폭이 2.0m이상인 경우에는 트랙터에 로터리를 붙여 가볍게 갈아서 제초를 한다. 그루 사이는 농기계를 쓸 수 없으므로 제초제를 뿌려 제초하거나, 부직포를 깔아 풀이 나오지 않도록 한다.





출처 : 교육인적자원부/서울 대학교 농업 생명 과학 대학 / 국정 도서 편찬 위원회/누에와 비단

출처 블로그
건강전문쇼핑몰 바로가기


실크전문쇼핑몰 바로가기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