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0일 목요일

비단옷과 생활

피부 온도와 건강

우리의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가진다. 어른의 평균체온은 36.5℃인데, 이보다 1℃ 높거나 낮으면 건강에 나쁘다. 따라서, 옷을 입거나 벗어남으로써 일정한 체온을 유지한다.
특히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땀은 수분 발산에 의한 기화열로 피부 표면의 혈액을 차게 하여 체온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 1mL의 땀이 증발하면 580칼로리의 기화열이 발생하여 피부와 옷 사이의 온도는 낮아진다.
이 때 체온으로 일어나는 대류가 땀의 증발을 촉진하고, 그 열을 옷에 흡수시켜 피부 온도가 낮아진다. 또, 잠을 자는 동안에도 약 200mL의 수분이 피부를 통하여 증발한다. 따라서, 비단 속내의를 입으면 땀을 흡수하여 외기로 발산시키므로 쾌적한 잠을 이룰 수 있어서 건강에도 좋다.



비단옷의 피부 미용 기능

우리들의 피부에는 땀 이외에 지방질도 분비되어 때가 생긴다. 외부로부터는 먼지 때문에 옷은 당연히 불결해진다. 따라서 섬유는 수분과 지방을 흡수하고 피부에 적당한 수분을 유지하며, 먼지의 흡착이 없어야 한다. 사람의 피부에는 약 230만 개의 땀샘이 있어서 더울 때에는 땀을 내어 체온을 조절한다.
이 때 옷은 모세관 현상으로 수분을 흡수한다. 옷이 수분을 흡수한 후 빨리 발산하므로 여름에는 청량감을 가지게 되고, 겨울에는 보온성이 좋아 따뜻하다.
그림 Ⅲ-53은 나일론과 비단실로 만든 비단 스타킹의 성능을 지수로 비교한 것이다. 비단 스타킹은 땀이 나기 시작한 후 빨리 땀을 흡수하여 피부 온도가 2배 이상 급히 더워져 체온 조절이 잘 된다.



비단의 냄새 제거 기능

사람의 땀샘에서 분비하는 땀은 냄새가 없지만, 산화 또는 세균의 작용으로 냄새가 난다. 사람 몸에서 나는 땀은 피부의 지방질이 세균의 분해 작용으로 발생하는 산성의 냄새, 사타구니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성의 알칼리성 냄새 및 60세 이상의 노인의 피부 성분이 세균이나 자외선에 의하여 생기는 불포화 알데히드성의 중성 냄새가 있다. 사람의 몸에서 생기는 불쾌한 냄새는 자기 자신의 의식하지 못하여도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의류는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
비단 섬유는 18종의 아미노산으로 조성되어 있고, 미세한 섬유 사이의 간격, 미세 섬유에 있는 작은 공극이 많기 때문에 냄새 물질을 물리적으로 또는 화학적으로 흡착하여 분해하므로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 건강과 비단 속옷

비단옷은 피부 미용과 피부병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중국에서는 땀띠가 발생한 어린이 40명에게 비단 속옷을 입혔더니 37명이 완치되었고, 노인성 피부 환자(283명)에게 1~18개월 동안 입혔더니 83%의 환자가 완치되었다. 특히, 임신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피부 습진의 치료 효과는 일반 약으로 치료한 경우의 회복된 평균 일수(54일)보다 빨리 치유(20일)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더욱이 약물 치료의 경우는 태아에게 약물 장해가 나타날 염려가 있지만 비단옷은 안전하다.



비단실을 소재로 한 의류는 양장, 양복, 내의, 스타킹 및 양말에 이르기까지 패션 상품으로 정착되어 있다.
그 예로 백화점 매장에는 여러 종류의 소재로 만들어진 스카프가 있지만, 매출이 많은 것은 단연 비단 스카프이다.
우리가 활동하는 동안에는 얼굴은 전후좌우로 움직이게 된다. 따라서, 목 부위는 항상 마찰이 반복되어 피부 주름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이다. 비단 스카프는 피부와 비슷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섬유이므로 생체와의 적합성과 스카프의 수분, 공기 및 열에 대한 투과 성질의 상호 작용으로 피부에 쾌적한 환경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비단 섬유의 아미노산은 피부 세포의 활력을 높이고, 혈관의 노화를 예방하여 환자의 욕창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무좀 예방을 위한 비단 양말도 시판되고 있다.



비단 스타킹

스타킹은 복식 유행의 발생지인 스페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말은 발을 보호하기 위하여 면과 양모로 만들었으나, 여성의 각선미를 나타나게 하기 위하여 비단실을 사용하게 되엇다. 한때는 비단 스타킹이 미국 여성들 사이에 크게 유행한 때가 있었으나, 나일론 스타킹이 개발된 이후 비단 스타킹은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단 섬유의 고급 이미지와 착용감으로 인하여 비단 스타킹이 다시 붐을 일으키며 여러 가지 형태의 비단 스타킹이 상품화되고 있다. 스타킹은 소재와 가공 방법에 따라서 기능성이 좋은 것들이 많다.

(가) 비단 스타킹
생실 2~3올을 합하여 약한 꼬임(200~300T/m)으로 연사하여 정련과 염색을 한 후 편직한 다음,
열에 의하여 고정한 것이다.

(나) 하이브리드 비단 스타킹
생실 제조 단계에서 나일론실을 고치실로 피복하여 만든 하이브리드실을 사용하고, 정련, 열처리로
마무리 가공을 한다.

(다) 서포트 스타킹
특수 연사 방법을 사용하여 우레탄실을 비단실로 커버링한 실과 나일론실을 교차시켜 만든다.
















비단 넥타이

넥타이의 기원은 17세기 크로아티아 군대가 프랑스의 루이 14세를 방문할 때 예를 갖추기 위해 목에 감은 스카프가 넥타이로 바뀐 것이라 한다.

최근에는 남성은 물론 여성까지도 넥타이를 애용하여, 자신의 감성과 개성을 표현하는 시대가 되었다.

넥타이는 색상과 무늬가 아름답고 매듭이 풀리지 않아야 한다. 비단 넥타이는 색상이 밝고, 광택이 좋으며, 부드럽고, 촉감이 우수하다. 더욱 비단의 고급 이미지는 다른 소재의 넥타이에 비하여 단연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다.

넥타이를 선택하는 기준은 소재, 직물 조직, 무늬 등이고, 그 형태도 유행에 따라서 변화하는데, 그 대표적인 모델은 그림 Ⅲ-58과 같다.



드레이프성과 비단옷의 맵시

사람의 몸은 복잡한 굴곡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굴곡면의 피부는 여러 가지 운동으로 신축 변형을 일으킨다. 이 때 착용한 옷이 아름다우며 고상한 맵시를 나타내야 고급 의류이다.
비단옷은 천연 섬유 중에서 가장 가늘고 부드러운 동시에 가볍고 탄력성이 좋다. 따라서, 굽힘 성질이나 신축에 따른 변형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 그리고 외부의 힘으로 옷의 모양이 바뀌더라도 빨리 회복되어 신체의 복잡한 굴곡면에서 예쁜 맵시를 나타낸다.
고급 의류의 경우, 아름다운 맵시를 평가하는 방법이 드레이프성으로, 직물의 고급 성능을 상징한다.
드레이프성은 직물이 자체의 무게로 밑으로 드리워지는 상태로, 유연성과 탄성적 성질로 나타나는 직물 고유의 특성이다.
드레이프 계수는 직물을 원판 위에 올려놓은 후 밑으로 처지는 상태를 수치로 산출한 것이다.
비단 질물은 다른 어느 질물과 비교하여도 우수한 드레이프성을 나타내며, 맵시가 좋은 직물로 평가된다.



비단옷의 기능과 용도

<패션 및 인테리어 제품>

비단옷과 합성 섬유의 옷을 여러 가지 성능으로 나누어 비교하면 합성 섬유로 만든 옷은 세탁, 보관 및 내구성이 좋아 실용적인 소재로 이용되어 왔고, 반면 비단옷은 심미적 기능, 보건 위생적 성능 및 착용감이 우수하여 감성적인 소재로 이용되어 왔다. 따라서, 화려한 패션 쇼에 등장하는 의류 소재는 대부분이 비단이다. 또, 비단실의 의류 기능과 고급 이미지가 좋아서 의류는 물론 인테리어, 신변 잡화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출처 : 교육인적자원부 / 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 국정도서편찬위원회 / 누에와 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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